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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생활/사진이야기

DDP -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 영원한 풍경 (10주기 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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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다녀왔던 DDP 야경 출사 때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사진전, 10주기 회고전 '영원한 풍경'>을 관람할 수 있었다.

 

세계 최고의 사진 작가들로 구성 된 Magnum의 창립자

 

세상에 포토저널리즘을 소개한 20세기를 대표하다 못해 너무나 독보적인 사진 작가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Henri Cartier-Bresson)>

 

알고 간 사진전이 아니라 가서 알게 된 다양한 사실과 사진들...

 

한 번쯤 다녀올만한 사진전이라 생각되어 포스팅한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전시관에서

2014-12-05 ~ 2015-03-01 까지 열리는 이번 사진전은

 

국내에서 열렸던 지난 전시 중 최대 규모라고 한다.

 

뒤늦게 사진의 재미에 빠져 이것저것 찍어보려는 나에게 참 좋았던 시간...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달아나는 현실 앞에서 모든 능력을 집중해 그 숨결을 포착하는 것이다."

-Henri Cartier-Bersson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진지하게 관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평소 아내가 전시회며 박물관이며 가자고 자주 얘기하는데

 

튕기고 미루던 나에게 반성의 채찍을 때릴 수 있었던 사진전...

 

 

 

 

거장의 카메라에 담긴 사진과 멘트를 보며 

 

이런저런 시선과 생각을 느껴볼 수 있었다.

 

 

 

 

내부가 무척 깔끔해서 사진에 집중 할 수 있게끔 꾸며져 있었는데

 

혹시 몰라서 입장하면서 내부 사진을 찍어도 되는지 물었다.

 

직접적인 사진은 안되고 내부 스케치 사진 정도는 가능하다고 하여

 

부담없이 찍어볼 수 있었으니 오해 금지!

 

 

 

 

그냥 사진만 전시되어 있었다면 해석하기 힘들었겠지만

 

밑에 언제, 어디서, 어떤 의도로 찍었는지 적혀있어서

 

부담없이 관람할 수 있었다.

 

 

 

 

 

섹션별로 풍경 / 인물 / 유명인 등으로 구분되어 다.

 

 

 

 

같이 갔던 친구에게 배운 스킬로 카메라 줌링을 돌려서

 

뭔가 빠져드는 느낌의 사진을 담아봤다.

 

낌적인 느낌~

 

 

 

 

"나에게 사진은 순간과 순간의 영원성을 포착하는 늘 세심한 눈으로부터 오는 자연스러운 충동이다."

-Henri Cartier-Bersson

 

 

 

  

흑백사진이고 오래전에 찍은 찰나의 사진이다보니

 

흔들린 사진도 많이 보였는데

 

흔들린 그대로의 느낌이 또 색다르게 다가왔다.

예전에 들었던 사진 강좌에서 강사님의

"세상에 망친 사진은 없다. 작가의 의도만 느낄 수 있다면 모든 사진이 좋은 사진이다."

라는 말씀이 생각났다.​

 

 

 

 

 조금 전에 찍었던 내부 전경을 반대쪽에서 담아본 모습-

 

 

 

 

사진이 걸려있는 장소마다 글귀가 적혀있었는데

사진엔 못 담았지만 내가 가장 공감했던 글귀는...

 

"나는 라이카(Leica)를 발견했다.
그것은 내 눈의 연장이 되어 한시도 곁을 떠나지 않았다.
마치 현장범을 체포하는 것처럼 길에서 생생한 사진들을 찍기 위해
나는 바짝 긴장한 채로 하루 종일 걸어 다니곤 했다.
무엇보다도 돌발하는 장면의 정수를 단 하나의 이미지 속에 포착하고 싶었다."
-Henri Cartier-Bersson

 

장비병에 걸려있는 나에게 참으로 와닿는 멘트 ㄷㄷㄷ;;

 

 

 

 

보라색 섹션부터 유명인 사진이 걸려있었는데

 

마릴린 먼로같은 배우부터 대통령, 작가, 사진가 등 

무척이나 다양한 인물 사진을 볼 수 있었다.

 

 

 

  

한켠에서 말없이 외부 사람에게 광고(?)하고 있는 빔프로젝터

 

 

 

 

 나와 같은 신통치 못한 사진가에게

좌절을 주는 주옥같은 멘트들...ㄷㄷㄷ;;

 

 

 

 

 출구쪽에 다다르면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이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수많은 카메라가 전시되어 있다.

 

 

 

 

Special Camera Collection

 

흔히 요즘 사용하는 카메라가 아닌 이안식 카메라부터

 

중형 센서를 사용하는 카메라로 추정되는 올드 카메라들...(아..아님 죄송;)

 

 

 

 

카메라 책자에서 봐왔던 올드카메라 외에도

 

훨씬 다양한 카메라를 볼 수 있었다.

 

 

 

 

 예전 무전기같은 전화기를 사용했듯이

 

저런 큰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출사를 다니셨겠지...

 

 

 

 

스튜디오용 카메라로 추정되는 큰 덩치의 사진기


 

 

 

관심없는 사람이 보면 다 같은 카메라지만

 

카메라에도 패션이 있다!

 

 

 

 

점점 요즘 유행하는 클래식 카메라의 모습으로 진화한다.

 

반도카메라 박물관에서 전시회를 위해 협찬해준 듯...

 

 

 

 

 생-라자르역 뒤에서, 파리. 1932 : ⓒHenri Cartier-Bresson/Magnum Photos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너무나도 유명한 사진을 입체적으로 표현해놓았다. 

"난 평생 결정적 순간을 카메라로 포착하길 바랬다. 하지만 인생의 모든 순간이 결정적 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출구에 적혀있는 떠나는 사람들에게 남기는 한 마디...

 

"사진가들에게는 한번 사라진 것은 영원히 사라진 것이다."

 -Henri Cartier-Bersson

 

"눈으로 담아서 더 좋은 순간도 있지만

사진가에겐 그 순간 또한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마음일 것이다."

-TaiSuNi

 

앞으로 더 많은 사진을 찍어 남겨야겠다!​

 

 

 

 

소니 카페 앙그류님 덕분에 좋은 사진전을 관람할 수 있었다.

 

무척이나 새로웠고 또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 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였다.

 

앞으로도 좋은 사진전이 있다면 미리 찾아보고

 

또 직접가서 보고 해야겠다고 다짐할 수 있었던 시간^^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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