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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 찾아서~/서울의 맛

[역삼역 맛집] 물고기 없는 '물갈비' 전문점 - 물고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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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형님들과의 모임이 있어

역삼역 부근에 위치한

'물고기집'을 다녀왔다.

평소 맛집 블로그를 많이 찾아보는 편인데

광고인지, 홍보인지, 진심인지... 아무튼

물고기집에 대한 소개가 많이 보였고

또 그리 멀지 않은 거리이기에

약속 장소를 잡고 직접 찾아가 보았다!

원래 맛없는 곳은 사진을 찍었더라도

굳이 포스팅하지 않지만

기대보단 좋았던 곳이라 소개한다.

▼ 역삼역 7, 8 번 출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물고기집

거자필반 이라는 갈비곰탕 식당과 병행하여 운영하는 모습

▼ 상호가 무척 특이한데

이름은 물고기집이나

실제 '물갈비' 전문점이다.

물고기 없는 '물갈비' 전문점!

▼ 문을 열고 들어서면 보이는

깔끔한 현관 인테리어

이곳에서 왼쪽은 물고기집, 오른쪽은 거자필반으로 선택 입장할 수 있다.

▼ 널찍한 실내 모습

우측에 별도 룸 같은 큰 공간도 숨어있다.

辛물고기를 먹고 싶었으나

이날은 준비되어 있지 않다고 하여

그냥 물고기 3인분 + 곱창사리 주문!

고기 가격은 그냥 강남의 고깃집 수준이나 볶음밥이나 물신양면의 가격대가 높은 편

▼ 주류는... 어라? 저럼 하다!

요즘 소주 4,000원이 잘 없는데

그나마 반가웠던 메뉴판!

▼ 정갈하게 나오는

물티슈앞치마

상호가 적힌 앞치마를 보니 그래도 신경 쓰는 집이구나 싶다.

▼ 즐거운 자리에 빠질 수 없는

소주 1병~

▼ 음식 나오기 전

앞접시가 예뻐서 찍어보았다.

물고기집의 물고기 그림 앞접시

▼ 테이블 중앙에 돌판이 보였는데

사리원 불고기가 생각나는 모양이다.

중앙에서 고기를 굽고~ 가장자리에서 육수를 끓이고~

항아리에 담겨 나오는

물고기 3인분

돼지갈비이긴 하나 갈빗대가 보이는 것이

제대로 된 갈비 부위를 사용하는 것 같다.

▼ 전반적으로 밑반찬 퀄리티가 훌륭했는데

이날 두 번이나 리필해먹었던

대파김치

▼ 거의 메인 메뉴급 인기를 자랑했던

양배추 무침

아삭아삭한 식감에 고소한 맛까지...

생양파와 찍어 먹는 용도의

마요네즈 소스

쌈 채소통 마늘

▼ 밑반찬인 줄 알았으나

나중에 물고기에 들어가는 시래기

콩나물무침도 나오는데

맛깔나게 보였으나 역시나 물고기에 투하되어

따로 먹어보진 못했다.

▼ 항아리에 담겨있던 물갈비

돌판 위에 얹어 조리 시작!

물고기 없는 '물갈비' 

▼ 물고기집의 전체적인 한상 차림 모습

▼ 메인메뉴보다 비싼

곱창 사리 등장!

확 넣으려고 하시는 거 잠시만요! 했더니 저렇게 공손하게 들고 계셔주셨..ㅎㄷㄷ;; (고맙습니다__)

곱창사리는 돌판의 가장자리 부분에

둘러서 별도로 구워주신다.

곱창엔 물갈비 양념이 스며들지만

중앙의 물갈비는 곱창과 섞이지 않게

따로 구울 수 있어 좋다.

어차피 다 뱃속으로 들어가니 크게 의미 없지만... 그렇다.

▼ 원래 육수가 있긴 했지만...

주전자로 좀 더 자작하게

육수를 채워주시고...

▼ 훅~

뚜껑을 닫아 주셨다.

이 찰나의 사진을 찍어냈다!

▼ 고기가 익을 동안

잠깐의 기다림...

▼ 육수 주전자는 테이블에 두고 가셨지만

또 사용하거나 하진 않았다.

고소한 참기름 향이 좋았던 양배추 무침

식전 술안주로 계속 집어먹었다.

▼ 뚜껑을 열어주고

먹음직스러운 물갈비

한 번씩 뒤집어주었다.

가격 대비 양이 적어 보이긴 한다 ^^;

▼ 먹기 좋게 잘 익은 물갈비!

서빙하시는 분께

물갈비가 어느 지역 음식인지 여쭤봤는데

전주 음식으로 알고 있다고 대답해 주셨다.

그리고 검색해보니 전주 물갈비집 들이 꽤 나왔다는...

▼ 갈비는 먹기 좋게 썰어주신다.

물고기 아니고 '물갈비' 커팅식

▼ 먹어도 되나 싶었던 순간...!

콩나물무침을 넣어주셨...

헉...

콩나물에 이어 시래기

돌판 가운데 올려주셨다.

▼ 고기 양만 보면 다소 부족할 수도 있으나

다른 식재료들을 추가하니

좀 더 먹거리가 풍성해진다.

첨엔 물갈비 라고 생각했다가... 갑자기 전골 느낌으로 바뀌었다.

▼ 연령대가 있는 모임이라

다들 갈빗대는 서로 먹겠다고...

찜 해두고 난리 ㅋㅋ

3인분이라 인당 하나씩 3개가 들어있어 분쟁 해결!

물갈비 잡탕 전골

▼ 확실히 반찬으로 먹는 시래기보다

물갈비에 들어간 시래기가

좀 더 먹음직스럽고 맛도 좋아 보인다.

곱창까지 먹기 좋게 잘라주면

조리 과정 끝!

바쁜 와중에 계속 서빙해주셨다는...

▼ 곱창집에 파는 곱창보다

곱이 꽉 차있어서 살짝 놀랐다.

▼ 양배추 무침에 이어 대히트 반찬이었던

대파김치와 한입!

딜리셔스~

국물을 머금은 시래기와의 조합도

상당히 좋았다.

대파김치에 푹 빠진 형님 한 분이

이건 맛있다고 꼭 적으라며...

직접 들어주신다 ㅎㅎ

▼ 전반적으로 물갈비와 반찬들의 조합이

좋은 편이었는데

이 중에서도 대파팀, 시래기팀

각자의 미식 취향에 따라 먹는 방법은 제각각이었다.

▼ 가성비 안 좋다는 후기를 보고 와서

자리를 주선해놓고 살짝 불안불안했었는데

우리들 입맛엔 잘 맞았다.

그래서 또 한 잔 ~

대파 김치 리필~

숙성이 참 잘 된 그런 맛! 

▼ 잘 먹으니

두 접시를 내어주셨다.

알아서 많이 주시니 좋다.

▼ 물갈비 먹고 기분 좋아진 형님이

자꾸 세팅해서 사진 찍으라며 들이대주신다 ㅎㅎ

▼ 갈비에 집중하다 보니

곱창의 존재를 잊고 있었다.

늦게 먹어도 쫄깃한 식감이 좋았던

곱창 사리

물갈비와 곱창사리 및 주변 반찬들과의 조합이 무척이나 잘 어울린다.

▼ 간이 세진 않지만

짭조름한 갈비 양념이 되어 있기에

쌈 채소하고도 잘 어울린다.

상추에 깻잎 얹어서 물갈비랑 대파김치 넣고... 후...

에도 빠질 수 없는

대파 김치

▼ 대망의 1인 1갈빗대 ㅋㅋㅋ

일부러 뜯어먹게 살코기 좀 남겨달라 말씀드렸다 ㅎㅎ

▼ 고기를 추가할까 하다가

그냥 밥을 볶아 먹기로 결정!

▼ 새로운 돌판에

남은 양념을 옮겨주시고...

▼ 주문한 고기 듬뿍 볶음밥

테이블에서 직접 조리해 주신다.

▼ 다양한 재료가 섞인

진국 갈비 국물과 함께...

▼ 비주얼이 특이하긴 한데

이게 또 9,000원이 맞나 싶은

의심이 들던 그떄...!!!

▼ 온갖 남은 재료를

다 때려 넣어주신다.

양이 더 푸짐해지는 매직...

▼ 처음보다 훨씬 풍성해진

고기 듬뿍 볶음밥

갈비 국물이 배어있어

더욱 맛이 좋았던 볶음밥

동영상도 좋지만 블로그는 움짤 이 역시...

▼ 볶음밥 먹기 전 덜어놓은

물갈비를 중앙에 얹어주었다.

▼ 비싼 감이 없지 않은 볶음밥이지만

그래도 맛은 훌륭했다.

충분히 먹어 볼만한 맛이다.

▼ 양배추 무침에 있는 부추를 얹어서

촥!

▼ 오래간만에 열정적으로 회포를 푼

흔적들...

▼ 한창 식사할 때만 해도

자리가 어느 정도 꽉 찼었는데

9시 반쯤 되니

모두들 집으로 돌아간

텅 빈 물고기집

특이한 상호로 인해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음식점인데

개인적으론 불만보다 만족이 더 많았다.

다양한 방식의 조리 방법도 재밌고,

또 물갈비라는 흔치 않은 음식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도 좋은 경험이었다.

그래서~

재방문 의사 100%

 

역삼역 <물고기집>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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