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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생활/캠핑 용품

[제품 사용기] 슬기로운 코로나 시대 극복생활 - 첫 캠핑, 첫 텐트, 듀랑고 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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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갑자기 찾아온 코로나19

우리들 일상의 많은 부분을 바꿔놓았다.

어른들도 힘든 온종일 마스크 착용,

외출의 불편함, 남이 만진 물건, 특히 사람에 대한 불신 등...

그럼에도 나는 두 아이의 아빠이기에

코로나 종식을 기다리고만 있을 수 없었다.

그래서 시작한 자연 속으로의

외출, 나들이, 캠핑

점점 길어지고 지치는 코로나 시대

슬기롭게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기록해본다.

▼ 어린 시절에나 다녔던 피크닉

아이 낳고 자연을 경험해 주기 위해

조금씩 다녀보기 시작했다.

그늘막과 테이블, 의자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우리만의 공간을 만들 수 있었다.

▼ 그때 즈음 캠핑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캠핑 용품도 구경도 하러 다니고 그랬다.

2017년 방문했던 그때 그 시절 오캠몰

 

그늘막 텐트만으로도 충분했던 시절이지만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지고 장기화되면서

잠깐의 외출도 어려워졌고,

이때 지인의 캠핑 소식을 듣고 나도 해보자며

본격적으로 발품을 팔기 시작했다.

▼ 그렇게 다시 찾은

All New 오캠몰

코로나로 인해 캠핑에 관심을 가지고 3년 만에 오캠몰 사옥을 다시 방문하게 되다니, 인생 참 모를 일이다 ㅎㅎ

▼ 큰 아이에게 비염 증상이 있었기에

폴리 텐트보다 면 텐트에 더 관심을 가졌고,

알록달록한 일반 텐트보다

R2의 자연친화적인 디자인과 색상에 매료되어

구매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자연과 함께, 사람과 함께 광고 문구 조차도 마음에 들었다.

▼ 20년 6월 진주 꾸러기 캠핑장으로

첫 단독 출정을 해보았다.

가족들이 지켜보고 있기에 유튜브와 블로그 등을 보며

수많은 설치 관련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였고,

실제 피칭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R2 는 텐트 무게 가 가장 큰 어려움인 것 같다.

▼ 열심히 검색해보고 사 모았던 아이템들을

하나하나 꺼내어 펼쳐두고

바라만 봐도 좋았던 첫 캠핑...

알록달록한 다른 집 텐트와 달리 자연 친화적 색상이 너무나 마음에 든다!

듀랑고 R2넓은 실내 공간

면 텐트의 뽀송함으로

별다른 불편함 없이 1박을 지낼 수 있었다.

다시 생각해 보니 파쇄석 위에 매트 없이 지내는 것이 꽤나 아팠고 예상치 못한 변수였다.

▼ 이어서 찾은

산청 지막계곡 캠핑장

보고 있으면 절로 감탄이 터지는 멋진 풍경

한 여름에도 발이 시릴 정도의 맑은 계곡물을 보며

여름 캠핑즐거움도 느껴보았다.

도심에서 또 나들이에선 느낄 수 없는 실제 자연 체험 ​ 의 장점!

▼ 텐트 피칭이 어느 정도 익숙해지니

캠핑 요리에도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뜨겁게 달군 롯지 팬 위에 두툼한 돈육등심(프렌치랙)을 올렸을 때의 그 사운드, 비주얼은 잊을 수가 없다.

▼ 집에서 고기를 잘 안 먹던 아이들도

나와서 먹으니 밥도 잘 먹고,

고기도 잘 씹어 삼킨다.

캠핑 육아 의 순기능

▼ 롯지 팬의 감성도 좋았지만

국민템 구이바다를 통한 볶음, 전골 요리도

편의성과 맛을 충분히 만족시켜주었다.

이렇게 아이템은 계속 늘어만 갔다.

▼ 가족 캠핑이 익숙해질 때쯤,

지인과 함께한 캠핑도 해보게 되었다.

서로의 경험을 듣고 새로운 아이템을 구경하며

또 추천하고 지름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세상~

그것들보다 좋았던 건 아이들이 서로 어울리고 함께 놀이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 평소 즐기지 않은 음식을 먹게 되고,

조리하는 방식을 보고 배우는 시간

▼ 롯지 팬의 감성이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그리들이 내 마음속을 비집고 들어온다.

이... 이건 질러야 해!!!

▼ 여름이 끝나갈 무렵,

많이 쌀쌀해진 저녁 시간에는

R2 프론트월을 활용하며 생활하게 되었다.

계절의 변화를 계속 관찰하고 느끼며,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것 또한 캠핑의 장점이다.

▼ 아침, 저녁은 프론트월 속에서 지내고

낮 시간에는 타프로 활용하니

사계절 텐트로 사용하기 충분하다는 생각도 잠시 해본다.

그래도 한 여름엔 간단한 돔 텐트 가 훨~~씬 편리하다.

듀랑고 R2 + 루프 + 프론트월 + 사이드 메쉬 스크린

R2 정품 풀세트 조합

계절의 변화와 함께 나의 텐트 각 잡기 실력도 동반 상승한다!

사마귀도 책이 아닌 현장에서

직접 보고 관찰할 수 있다.

그렇지만 나도 무서웠기에 만지진 않았다.

산청 든해솔 캠핑장에서의

즐거운 물놀이 시간

 

▼ 캠핑장마다 다양한 체험

놀이시설이 마련되어 있는데

이곳에선 카약을 빌려 타고 물고기를 손으로 잡을 수 있는

친환경 놀이를 할 수 있어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었다.

▼ 캠핑장 주변 맛집을 검색하여

흑돼지 참소라찜 요리를 포장해왔다.

산청 막걸리와 함께 즐기는 낮술...^^

ㅋㅑ~ 이 맛에 캠핑 나간다!

▼ 캠핑을 시작하고

숨어있던 지인 캠퍼들을 알게 되었고,

시간이 맞으면 같이 캠핑을 다니게 됐다.

R2 극장도 오픈하여

아빠 어릴 때 봤던 배추도사 무도사,

은비까비의 옛날이야기를 틀어주었다.

고전이지만 집중해서 잘 보는 아이들... 아빠와 공감대 형성에 큰 도움이 됐다.

▼ 평소 하고 싶었지만

씻고 치우는 게 불편하여 못해봤던 갯벌 체험

주변 캠핑장 예약을 통해 즐길 수 있었다.

▼ 갯벌 체험을 할 수 있는

서해, 남해 부근 캠핑장에서는

아름다운 낙조를 볼 수 있어

저녁 시간이 되면 감성이 차오르곤 한다.

붉~게 물든 노을~ 바라보며~♬

화로대모닥불을 피워

마시멜로도 구워 먹고...

▼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군고구마도 먹을 수 있었다.

▼ 짧은 가을이 지나고

동계 캠핑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가 찾아왔다.

때에 맞춰 사이드 TPU 패널창을 장만하여

겨울 감성을 느껴보았다.

데크 위에서도 각은 살아있다!

▼ 전기장판, 미니온풍기로만 생활하기에

많이 추워진 날씨...

난로를 사고 싶었지만

아이들 안전을 위해 팬 히터도 장만했다.

처음엔 새로운 아이템 사는 것이 두려움이었는데... 어느 순간 즐기다 보니 새로운 아이템 구입하는 것이 즐거움이 되었다.

▼ 오캠몰 구경 갔다 구입했던

몬테라 사각 포트를 활용하여

돼지고기 수육 삶는 중~

통영으로 캠핑을 왔으니

시장에 들러 막걸리와 굴을 사 왔다.

캠핑장에서 즐기는 굴보쌈 !!!

▼ 최근 캠핑 붐으로 장작 수급이 어려운지

가끔 캠핑장 내 장작 판매를 안 할 때가 있다.

그리하여 직접 솔방울을 줍고

죽은 나무를 찾아 장작을 패왔다.

아이들과 캠핑장 산책하며 솔방울, 마른 장작 줍는 재미가 쏠쏠하다.

통영 편백나무숲 캠핑장이었는데

패온 장작이 소나무였는지, 편백나무였는진 모르겠으나

장작 타는 향이 좋아서

색다른 불멍을 느낄 수 있었다.

불타오르네~

▼ 아름다운 캠핑장으로 유명한

남해 버드하우스 캠핑장

할로윈 시기에 맞춰 힘들게 예약하였다.

야간 사진 마저도 아름답게 나오는 버드하우스 캠핑장

▼ 이 시기부터 프론트월을 활용한 전실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다.

마음만은 감성 캠퍼이지만, 현실은 난민 캠퍼

▼ 미국 사는 이모가 보내준

할로윈 코스튬인데

마땅히 활용할 곳이 없어

캠핑장에서 입혀주었다 ^^;

어벤져스의 호크아이 와 블랙팬서

▼ 이웃 캠퍼들에게 미리 준비해 간 사탕도 나눠드리고

또 준비해온 사탕을 받아오며

소소하지만 잊지 못할 추억을 하나 더 만들게 되었다.

재미있는 복장이벤트

주위 사람들을 즐겁게 해줬던

젊은 캠퍼들과의 기념사진도 찰칵!

▼ 이때까지 2회 방문한 캠핑장은 없었는데,

버드하우스는 유일하게 2회 방문했고

앞으로도 계속 찾고 싶은 캠핑장으로

내 마음속에 자리하게 되었다.

예약이 몇 개월씩 밀려있는 명당 사이트인데 당일 취소 인원 덕에 이용해볼 수 있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 끝으로...

최근 방문한 여수 더스타 오토캠핑장

시장에서 구입한 지역 막걸리

굴, 꼬막무침 등을 사와

또 하나의 먹는 즐거움을 남겨주었다.

2020년 유례없는 팬데믹 시대를 살게 되었는데

 

덕분에 캠린이도 안되는 초보가

캠핑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고,

듀랑고 R2와 함께 열다섯 번의 캠핑 통해

나도, 가족들도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나가지 말아야 할 땐 나가지 않았으며,

아이들이 있기에 방역수칙을 더욱 준수하고

안전한 캠핑을 다녔던 2020년을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한 한 해로 기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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