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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 찾아서~/서울의 맛

[양재역 맛집] 돌판 위에 굽는 스테이크 - 라그릴리아 (LAGRIL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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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3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고기 좀 썰어보자며 찾아간 양재역 라그릴리아

 

스테이크를 돌판 위에 얹어 원하는 굽기로 익혀먹을 수 있는게 장점이라


찾아가보게 되었다.


 



양재역 SPC본사 1층에 위치한 라그릴리아(LAGRILLIA)

 

첨 오픈 때부터 가보려고 했는데 3년이 지나서야 방문하게 되었다.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이라 인테리어가 깔끔하다.


매장 중앙에 다이가 놓여있고 요리하는 모습도 멀리서나마 지켜볼 수 있다.


 



라그릴리아는 이탈리안 요리와 와인이 대표적인 메뉴!

 

그래서 와인이 멋들어지게 진열되어 있다.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나름 잘 어울렸던 나무더미 장식 ㄷㄷ;;

 

실내 벽면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평일 저녁 식사시간이였는데도 사람이 적당히~ 있는 그 느낌이 좋았다.


 



예약을 하지 않아 안내해주는 곳에 자리했다.

 

기본 테이블 셋팅-





외국 신문을 보는 듯 한 느낌의 메뉴판


 



가을 제철 식재료로 맛과 건강을 더한 라그릴리아의 신메뉴판~

 

낙지 굴크림 리조또와 '굴 크림 파스타'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굴 크림 소스로 맛을 냈다는 말에 파스타로 결정!!


FALL IN LAGRILLIA





'그릴드 머쉬룸 샐러드'와 '비프 온더 스톤 안심'도 같이 주문하였다.


 



아내가 주문하는 사이 이곳저곳 사진을 찍는데

 

옆으로 누워있지 않고 세워져있던 양식기 나이프가 눈에 들어왔다.


손잡이는 가로 모양, 나이프는 세로모양으로 되어 있어 매우매우 잡기 편리하다.


유레카! 아니... 빙고!


 



음료는 언제부턴가 맥주가 되었다는...

 

'클라우드 생드래프트 비어 500ml'





아내가 주문했던 '오렌지 에이드'





허기를 달래주고 입맛을 돋궈주는 식전빵이 먼저 나온다.


 



여긴 식전빵으로 피자를 주는 건가!? 싶었는데

 

그냥 잘 구워진 빵이였다.


쫄깃하고 고소한 맛이 나는 것 같아 좋았으나....


여기저기 불로 태운 흔적에 탄맛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게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다 먹었다는 거!


 



3년 간 나랑 살아줘서 고마워요~

 

Cheers ~ 


아내도 맥주를 좋아하는데 나만 먹고 있으니 


가끔은 아쉽고 미안하고 그럴 때가 있다.


그래도...마셔본다....





가장 먼저 나왔던 '그릴드 머쉬룸 샐러드'!




 

라'그릴'리아 이름이 괜히 지어진게 아니였다.


불맛!


그릴에 구워져 찐하게 올라오는 불맛이


버섯의 향과 풍미를 극대화 해주는 것 같았다.


 



서버분이 꼭 함께 곁들어서 먹으라고 알려줬던 리코타치즈

 

담백하고 살짝 단맛이 나는 매력에 평소 좋아하는 치즈다.





음식은 실제 재료와 맛도 중요하지만

 

언제 어디서 누구와 함께 식사를 하는지도 


맛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특히 그릴드 머쉬룸 샐러드를 먹으며 그런 생각이 다시 한 번 떠올랐다.


그만큼 강렬하게 맛있었다!!


 



그릴드 머쉬룸 + 양상추 + 리코타치즈


이거슨 샐러드계의 삼합~


 



샐러드에 감동하고 있던 중 두 번째로 나왔던 


'굴 소스 파스타'와 '가니쉬'


가니쉬가 음식에 곁들어 먹는 것을 지칭하는 건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가니쉬 입니다' 하고 내어주는 건 처음 들었다.


왠지 있어보임~





아내가 꼭 먹고 싶다며 주문했던 '굴 크림 파스타'

 

굴 낙지 리조또 먹으려다 메뉴판 비주얼보고 이걸로 바꿨는데.....


기대했던 것 보단 비주얼이 아쉬웠다.


 



그래도 굴도 비리지 않았고 파스타 또한 알 덴테로 익혀져서

 

맛있게 먹었다.


※ 이탈리아에서는 가장 맛있게 삶아진 파스타 면을 ‘알 덴테(Al Dente)’라고 부르는데 

이는 면의 중간 심이 하얗게 조금 남아있는 상태를 말한다. -출처 아내 

 



모든 음식은 덜어 먹을 수 있게 내어졌지만


우린 그럴 필요 없는 사이~


시에 대고 먹고 싶은 만큼 먹어준다.





마지막은 역시나 아내가 꼭 먹어보고 싶다며 주문했던 


비프 온더 스톤 안심!!


 



서빙은 젊은 남자가 하더니 스테이크가 나올 땐

 

여자분이 오셔서 불쇼를 할 예정인데 


기름이 튈 수 있으니 조심해달라고 알려준다.





그러고 나선 바로 뽜이어~


사진찍고 있는 줄 알면서 자비없이 바로 시작해버렸다.


 



뭐 흔히 있는 일이라 당황하지 않고 연사를 날려줬다.

 

불쇼는 잠깐 스쳐지나가 듯이 끝나기 때문에 


기념샷을 찍을거면 타이밍을 잘 노려야 한다.


 



맛나게 그릴드 된 안심 스테이크!!

 

비프 온더 스톤은 뜨겁게 달군 천연석 위에 스테이크를 올리고, 


테이블에서 럼(Rum)을 부어 솟아오르는 불길에 구워 내는


즉석 퍼포먼스가 있는 음식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스테이크 두께감을 표현하기 위해 각도를 살짝 바꿔서 찍어봤다.

 

처음 미디엄 웰던으로 내어오는 스테이크는 


얼마나 올려두느냐에 따라 익힘 정도를 선택할 수 있다.


 



사진을 찍고 있는데 아내가 가니쉬로 나왔던 

방울토마토를 천연석 위에 올려놓는다.


 



익혀먹으면 더 맛있다며~ 역시~!!

 

결국 모든 방울토마토를 다 올려놨다.


 



스테이크는 한덩이처럼 보였지만 사실 나뉘어져 있던 상태


한 덩이씩 각자의 접시로 이동~


 



아내에겐 더 큰 조각으로 올려준다.


스테이크는 눈으로 보기엔 양이 적어보이는데 


먹고 나면 포만감에 만족하는 매직이 있다.





홀그레인 머스터드를 얹어 한 입~


 



아내느님 식사 방해하지 않고 셀프샷~


소고기는 살짝 핏기가 보일 때 더 맛있는 듯 하다.


사진 찍는다고 좀 더 익혀버린게 함정..





스테이크 보단 고기 구이를 더 좋아하는 저렴한 입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곳 스테이크는 맛있다. 이건 느낄 수 있었다!


 



그릴에 구워 더 맛있어진 호박도 썰어먹고~


 



돌판위에 올려놨으나 익을 생각 안하는 토마토는 그냥 집어 먹었다.





얼마 먹지도 않았는데 굴이 안보인다!!!

 

메뉴판 사진처럼 굴을 좀 더 풍성하게 넣어줬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맛은 Good!





스테이크는 고기맛도 좋지만 

채소와 곁들어 먹으면 확실히 더 풍성해진다.


 



직접 담궈 자극적이지 않았던 피클도 아삭아삭 맛있었다.


 



오븟했지만 짧았던 식사가 끝나고 단이가 보고 싶어 서둘러 일어났다.

 

라그릴리아 뒷 편엔 분위기 좋은 테라스도 준비되어 있었지만


요즘같은 날씨엔 실내가 더 좋다.





바로 위 사진이랑 같은 장소인데 보케만 담아봤다.


사진찍으러 나가고 싶돠~~~




수준급 이탈리안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라그릴리아


와인도 한 잔하면 더 좋았을 뻔 했지만 그건 다음 기회에~


특별한 날이나 기념일에 찾으면 조용한 분위기에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어 좋은 곳이다.


재방문의사 100%~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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