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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고딩 친구들 모임에서 과음하고 숙취 해소를 위해 찾았던
베트남 요리 전문점 '한스 포(Hans Pho)'
바로 위 산부인과를 1년간 다니며 한 번도 들리지 않았던 곳인데
최근 아내가 다녀오고선 맛이 괜찮다고 추천해서 가보게 되었다.
살짝 이른 토요일 아침 시간...
한산했던 내부 모습~
숙취에 머리가 지끈거리고 힘들었지만
사진은 다 찍고 있는...ㄷㄷㄷ;;
이거슨 본능...
메뉴 가격까진 안찍었는데 혹시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을까봐
나가는 길에 찍고 나왔다. ㄷㄷㄷㄷ;
요즘 고가의 베트남 음식 전문점도 많은데
한스 포는 나름 적당한 가격대로 형성되어 있다.
우리 부부는 썰국수, 덮밥과 에그롤 + 차돌박이 양지 쌀국수를 주문!
테이블에 소스와 앞접시가 기본셋팅 되어있다.
쌀국수와 함께 제공되는 숙주 그리고 양파초절임
중식의 단무지와 같은 무초절임 그리고 소스~
가장 먼저 나왔던 덮밥 메뉴!
닭고기와 돼지고기 각각 덮밥 메뉴가 따로 있었는데
셋트 메뉴에 나오는건 반반섞여있는 덮밥!
간장베이스 소스를 뿌려 먹는다.
덮밥보단 볶음밥을 더 선호하지만
나름 쌀국수와 잘 어울리는 조합이였다.
셋트메뉴에 포함되어 있던 에그롤~
원래는 짜조라고 불리는게 맞는데 영어식 표현으로 에그롤~
아내가 소스를 들이붓길래 좀 짜지 않을까 걱정했으나
석쇠구이 고기와 잘 어울리는 간장맛이였다.
언뜻 돼지고기만 있는 것 같았지만
자세히 보면 닭고기도 반반 비율로 섞여있다.
바삭한 튀김옷에 야채를 품고 있어 아삭한 식감이 좋았던 에그롤
덮밥 메뉴 식사 중 드디어 나왔던 차돌박이 양지 쌀국수
사진찍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물이 식기 전
숙주를 넣어줘야 숨이 죽는다.
아내의 국수에도 숙주 투하!
원래 주말 아침 해장은 짬뽕이나 라면을 먹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 건강을 챙기자며 쌀국수로..^^
면발도 쫄깃하고 양지고기도 잘 삶아져 전체적인 조화가 좋다.
태국 여행 때 필수로 기억하고 사용했던
마이 싸이 팍치(고수 빼고 주세요)를 아직 몸이 기억하고 있는데
아내는 따로 고수를 요청한다. ㄷㄷㄷ;
아내만 넣어먹는 고수...
나도 예전보단 잘 먹게 되었지만 해장엔 피하고 싶었다.
마...많이 먹어요...
양지 고기도 넉넉하게 들어있지만 오늘은 국물이 우선이다!
소스를 넣어먹어도 좋지만 양파를 찍어 쌀국수와 같이 먹으면
맛이 훨~씬 풍부해진다.
쌀국수 특유의 맛이 싫다면 소스 찍어먹는걸 추천!
해장에 종종 애용할 것 같은 시원한 국물이였다.
베트남 음식은 채소를 많이 먹을 수 있어 좋아하는 편인데
해장용 국물요리로도 괜찮은 것 같다.
특별하게 찾아갈 정도는 아니지만 집 근처에 있으니 난 또 가는걸로~ㅎㅎ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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