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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남강유등축제 in 진주성 관람기~
전날 남강쪽에서 유등축제를 살짝 맛봤지만 뭔가 아쉬움이 남아 다시 찾았다.
유등축제를 다시 보려고 살짝 늦은 시간에 집에서 나와서
일단 배고픔을 해결하러 들렀던 진주 중앙 시장
이미 유명해진 제일식당은 저녁 8시가 되도록 줄이 엄청났고
근처에 있는 다른 식당으로 가서 충무김밥을 주문했다.
맛깔스럽게 나오는 충무김밥~
잡채도 메뉴에 있길래 주문~!!!
4000원에 집에서 만든 듯 한 잡채를 맛 볼 수 있어 행복했던 시간..
그렇게 간단히 식사를 하고 목적지인 진주성으로 이동했다.
유등 보초병들이 지키고 있는 진주성의 모습...
낮에만 와보고 저녁 시간엔 처음 와봤는데
유등축제 덕분에 진주성의 야경을 담을 수 있었다.
남강쪽에서 하는 축제보단 뭔가 민속촌적인 느낌적인 느낌
진주성 내에 전시된 유등이라 포졸, 백성 등의 모습이 많이 보였다.
곤장이 얼마나 아팠는지 목이 돌아가있어 사람들을 놀래켰던 죄수 유등
인물을 표현한 유등도 좋았지만 아래 사진처럼
나무나 풍경으로 꾸며져있던 유등이 조금 더 보는 재미가 있었다.
초가집 문이 열리고 닫히면서 젊은 남녀의 사랑 나누는 모습이 보였다 꺼졌다 했던 초가집 유등...ㅋㅋ
여유로워 보이는 목동들과 성난 소(?)의 모습~
아웃포커싱 되어 있긴 하지만 꽤나 많은 유등이 꾸며져 있어 볼거리가 풍부했다.
남강쪽보단 덜했지만 그래도 많았던 인파를 피해
진주성을 돌다보니 사물소리 패가 공연을 하고 있었다.
각 자 맡은 장기를 선보였던 농악꾼의 모습~
어릴 땐 사물놀이하면 그냥 지나쳤는데 나이가 드니
"이런게 잔치 모습인가~" 싶어서 구경하게 됐던...
모두 넋을 잃고 우왕ㅋ굳 하며 바라보고 있다~ㅎㅎ
분위기가 무르 익으니 상모돌리는 분들 출현!
움짤로 담아왔어도 사운드가 없으니 이 날의 흥이 전해지지 않는다...
들썩~들썩~ 털ㄴ업!
밤 공기가 차가웠지만 농악꾼들 덕분에 후끈한 시간이 되었다.
다들 싱글싱글 웃으며 공연하시는데 어찌나 보기 좋던지...
비보잉 배틀의 원조가 사물놀이가 아니였을까 싶었던 신명나는 모습!
털ㄴ업!! 을 외치고 싶었지만 현실에 맞게 "살리고~살리고~"
주인어르신과 호랑탈까지 다 나와서 준비된 공연은 끝났으니
다 같이 어울려 잔치를 벌이자며 공연의 끝을 알린다.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갑자기 차려지는 잔칫상...ㅎㄷㄷㄷ;;;
막걸리, 보쌈, 김치, 백설기 등이 준비된 술상으로 관객들을 불러모았다.
"에이~ 저길 어떻게 나가..."라는 생각이 살짝 들고있는데
빠르게 모여드는 관객분들;;
같이 뛰어들어갔으나 이미 늦어 백설기 하나만 득~!
달달하고 쫄깃하니 맛이 참 좋았다!
사물놀이가 끝나고 촉석루쪽으로 이동했으나 야간이라 개방하지 않았고
어쩔 수 없이 성벽 넘어 남강 유등 사진을 담아보았다.
촉석루 아래 의암 바위와 유등의 조화(?)로운 모습
축제 규모만큼은 정말 최고인 듯 하다.
유등 유람선을 타고 구경하는 사람도 보였는데
기회가 되면 편안하게 유람선을 이용하는 것도
사람에 치이지 않고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인 듯 하다.
조명을 환하게 밝히고 있는 진주교의 모습
거의 폰카 수준으로 찍힌 나의 a7.....ㅠㅠ
정교하게 꾸며진 유등을 보니 앞으로의 축제가 더 기대된다.
경남 지방 지역 축제로는 관강객부터 규모까지 최대가 아닐까~?
(다른 곳은 안가봐서 정확한 비교는 불가!!)
마지막으로 진주성을 나오며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담아낸 사진!
집으로 돌아와 진주 중앙 시장에서 나오는 길에 포장해왔던 녹두전에
2014 맥스 체코 스페셜 홉 한 캔 똫~
아내는 평소 먹고 싶었던 빨개요 홍옥사과로 마무리 ^^
진주 유등 축제 관람의 팁이라면
남강쪽에 큰규모도 좋았지만 순수 축제 구경은 진주성 내에서 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인원이 많아야 축제답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니
선택은 각자..^^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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