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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 찾아서~/서울의 맛

[신사동 맛집] 생참치 전문점 - 마구로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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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친구 결혼식에서 만난 26년지기 친구 녀석이 꼭 같이 가고 싶은 곳이 있다며 데려갔던 

신사동 '마구로센'

어딘지 얘기도 안해주다가 상호를 딱 봤는데...순간 깜놀했다.

아내와 연애할 때 500일 기념으로 한남동 본점을 검색해서 찾아갔었는데...

지점은 다르지만 이렇게 다시 오게 될 줄 이야...ㅎㅎㅎ 

(그땐 신사동 분점이 곧 오픈한다고 광고만 붙어있었다.)

방문한지 좀 됐지만 꼭 기록하고 싶어 찾아 올린다. ^^;



신사역에서 잠원동쪽 방면으로 골목길에 위치하고 있는 생참치 전문점 '마구로센'

오래전 이곳을 찾을 때에도 생참치 해체쇼를 한다고 해서 찾았었는데 보진 못 했었다. 

이번에도 날짜를 맞춘게 아니다보니 가게 앞 광고로만 확인할 수 있었다.



잠깐 사진 좀 찍고 들어갔는데 이미 친구녀석이 주문을 마치고 상차림이 시작되고 있었다.

냉동참치와 생참치의 차이, 그리고 마구로센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상차림 광고문구



테이블에 기본 셋팅되어 있는 간장은 2종류로 나뉜다.

유자초 간장은 기름기가 없는 부위를, 일반 간장은 기름기 있는 부위에 찍어먹으면 좋다.



별거 아닌데 물수건을 정갈하게 내어오면 왠지 좀 더 호감!



추운 날씨였는데 따뜻한 참치죽으로 코스가 시작된다.



가쓰오부시를 얹어 내어온 감자 샐러드



이자카야에서 기본 안주로 흔하게 나오는 에다마메



귀하다고 해서 한 때 좋아했지만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명이나물



새콤한 드레싱에 견과류 식감이 좋았던 양배추 샐러드



참치무조림, 마구로센에서 먹을 수 있는 별미 메뉴이다.



기본 소스 그릇으로 간장, 유자초간장, 초고추장을 모두 셋팅할 수 있다.



참치 나오기 전부터 올만에 만난 친구와 소맥 한 잔~

결혼식 다녀와서 배 부르긴 했지만...소맥으로~ ㄷㄷㄷ;;



메뉴는 빠르게 나오는 편이였다. 곧바로 준비된 모둠 참치회!



지방이 많아 기름진 맛을 느낄 수 있는 뱃살 부위



서빙해주시는 분께 이것저것 여쭤보며 먹긴 했는데

기억이 나질 않는 건...늙어가기 때문이겠지...흑~



눈다랑어, 참다랑어를 골고루 섞어서 내어주신다고 한다.



강한 불로 즉석에서 살짝 익혀 나오는 다다끼



무척이나 부드러웠던 참치 부위...



활어로는 광어가 같이 나왔다. 

그리고 마구로센이 좋은 이유 중 하나인 생와사비



예전엔 냉동되어 나오는 참치도 곧잘 먹곤 했는데

마구로센을 다녀온 이후로 생참치를 선호하게 되었다.



남방다랑어의 가맛살이라고 했던 부위

무순을 간장에 찍어서 같이 한 점~!!!



참치를 간장에 직접 찍어먹다보면 입이 짠맛에 마비될 수 있으니

무순을 간장에 찍어 곁들이면 질리지 않고 길게~ 참치를 먹을 수 있다.



겉만 살짝 익혀 고소한 풍미가 좋았던 다다끼도 한 점~



정말 부드러웠는데 기억이...ㅠㅠ



기름진 오도로 부위를 피해 먹게 된 담백한 참치 부위



추가로 나왔던 가이모노



결혼식 뷔페를 다녀온게 문제였다.

술은 더 들어가도 다른 건 배불러서 먹을 수 없었다 ㅠㅠ

아주머니한테 얼른 먹으라고 꾸중도 들었지만 줄지 않는 참치...



일단 추가로 나온 문어 숙회



단맛이 좋은 꽃새우



낙지와 와사비 소스로 맛을 낸 타코와사비~



살이 차오른 싱싱했던 굴



생강이 살짝 얹어진 고등어 회, 시메사바!



광어도 도톰하게 썰려 쫄깃한 식감이 훌륭했다.



느끼함을 달래려 요청했던 김 & 참기름



참치를 김에 싸먹으면 짠맛이 느끼함을 잡아준다.



중간쯤 리필해주셨던 모둠 참치



평소 같으면 행복했을 만찬인데 이날따라 양이 줄지 않아..ㅠㅠ



참치의 뱃살 부위를 다져서 내놓는 네기도로



느끼하고 배부르지만 뱃살은 귀하니까 김에 싸서 냠냠~



그래도 하나씩 사진도 찍고 맛보겠다며 열심히 먹어주었다.



추가로 간장새우가 나왔으나...갑각류 알러지가 있어 먹지 않고 패스~



추가로 나왔던 돼지고기 튀김, 두툼한 고깃살에 바삭한 튀김 맛이 좋았다.



친구놈이 참치는 김맛으로 먹는다며 김을 산처럼 쌓아놓고 먹는...ㅋㅋ



스끼다시가 많이 나오다보니 사진찍는것도 힘들고

나도 힘들고...그래도 진리의 일식 튀김이니 먹어줬다.



처음에 나왔던 스끼다시가 그대로 있는 참혹했던 식탁 모습...



코스 요리의 마무리를 알리는 튀김우동



마끼도 같이 제공된다. 

흔한 날치알이 아닌 네기도로를 얹어주는게 포인트~!



신선했던 생참치와 스끼다시를 다 먹진 못 했지만...

친구와 오랜만에 소맥 한 잔씩하며 사는 얘기 풀어놓은 즐거웠던 술자리였다. ^^

다음 번엔 아내와 같이 방문할 것을 약속하며...again 2010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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