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갑자기 찾아온 코로나19는
우리들 일상의 많은 부분을 바꿔놓았다.
어른들도 힘든 온종일 마스크 착용,
외출의 불편함, 남이 만진 물건, 특히 사람에 대한 불신 등...
그럼에도 나는 두 아이의 아빠이기에
코로나 종식을 기다리고만 있을 수 없었다.
그래서 시작한 자연 속으로의
외출, 나들이, 캠핑
점점 길어지고 지치는 코로나 시대
슬기롭게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기록해본다.
▼ 어린 시절에나 다녔던 피크닉을
아이 낳고 자연을 경험해 주기 위해
조금씩 다녀보기 시작했다.
▼ 그때 즈음 캠핑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캠핑 용품도 구경도 하러 다니고 그랬다.
그늘막 텐트만으로도 충분했던 시절이지만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지고 장기화되면서
잠깐의 외출도 어려워졌고,
이때 지인의 캠핑 소식을 듣고 나도 해보자며
본격적으로 발품을 팔기 시작했다.
▼ 그렇게 다시 찾은
All New 오캠몰
▼ 큰 아이에게 비염 증상이 있었기에
폴리 텐트보다 면 텐트에 더 관심을 가졌고,
알록달록한 일반 텐트보다
R2의 자연친화적인 디자인과 색상에 매료되어
구매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 20년 6월 진주 꾸러기 캠핑장으로
첫 단독 출정을 해보았다.
가족들이 지켜보고 있기에 유튜브와 블로그 등을 보며
수많은 설치 관련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였고,
실제 피칭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 열심히 검색해보고 사 모았던 아이템들을
하나하나 꺼내어 펼쳐두고
바라만 봐도 좋았던 첫 캠핑...
▼ 듀랑고 R2의 넓은 실내 공간과
면 텐트의 뽀송함으로
별다른 불편함 없이 1박을 지낼 수 있었다.
▼ 이어서 찾은
산청 지막계곡 캠핑장
보고 있으면 절로 감탄이 터지는 멋진 풍경과
한 여름에도 발이 시릴 정도의 맑은 계곡물을 보며
여름 캠핑의 즐거움도 느껴보았다.
▼ 텐트 피칭이 어느 정도 익숙해지니
캠핑 요리에도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 집에서 고기를 잘 안 먹던 아이들도
나와서 먹으니 밥도 잘 먹고,
고기도 잘 씹어 삼킨다.
▼ 롯지 팬의 감성도 좋았지만
국민템 구이바다를 통한 볶음, 전골 요리도
편의성과 맛을 충분히 만족시켜주었다.
▼ 가족 캠핑이 익숙해질 때쯤,
지인과 함께한 캠핑도 해보게 되었다.
서로의 경험을 듣고 새로운 아이템을 구경하며
또 추천하고 지름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세상~
▼ 평소 즐기지 않은 음식을 먹게 되고,
조리하는 방식을 보고 배우는 시간
▼ 롯지 팬의 감성이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그리들이 내 마음속을 비집고 들어온다.
▼ 여름이 끝나갈 무렵,
많이 쌀쌀해진 저녁 시간에는
R2 프론트월을 활용하며 생활하게 되었다.
▼ 아침, 저녁은 프론트월 속에서 지내고
낮 시간에는 타프로 활용하니
사계절 텐트로 사용하기 충분하다는 생각도 잠시 해본다.
▼ 듀랑고 R2 + 루프 + 프론트월 + 사이드 메쉬 스크린
R2 정품 풀세트 조합
▼ 사마귀도 책이 아닌 현장에서
직접 보고 관찰할 수 있다.
▼ 산청 든해솔 캠핑장에서의
즐거운 물놀이 시간
▼ 캠핑장마다 다양한 체험과
놀이시설이 마련되어 있는데
이곳에선 카약을 빌려 타고 물고기를 손으로 잡을 수 있는
친환경 놀이를 할 수 있어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었다.
▼ 캠핑장 주변 맛집을 검색하여
흑돼지 참소라찜 요리를 포장해왔다.
산청 막걸리와 함께 즐기는 낮술...^^
▼ 캠핑을 시작하고
숨어있던 지인 캠퍼들을 알게 되었고,
시간이 맞으면 같이 캠핑을 다니게 됐다.
▼ R2 극장도 오픈하여
아빠 어릴 때 봤던 배추도사 무도사,
은비까비의 옛날이야기를 틀어주었다.
▼ 평소 하고 싶었지만
씻고 치우는 게 불편하여 못해봤던 갯벌 체험도
주변 캠핑장 예약을 통해 즐길 수 있었다.
▼ 갯벌 체험을 할 수 있는
서해, 남해 부근 캠핑장에서는
아름다운 낙조를 볼 수 있어
저녁 시간이 되면 감성이 차오르곤 한다.
▼ 화로대에 모닥불을 피워
마시멜로도 구워 먹고...
▼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군고구마도 먹을 수 있었다.
▼ 짧은 가을이 지나고
동계 캠핑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가 찾아왔다.
때에 맞춰 사이드 TPU 패널창을 장만하여
겨울 감성을 느껴보았다.
▼ 전기장판, 미니온풍기로만 생활하기에
많이 추워진 날씨...
난로를 사고 싶었지만
아이들 안전을 위해 팬 히터도 장만했다.
▼ 오캠몰 구경 갔다 구입했던
몬테라 사각 포트를 활용하여
돼지고기 수육 삶는 중~
▼ 통영으로 캠핑을 왔으니
시장에 들러 막걸리와 굴을 사 왔다.
▼ 최근 캠핑 붐으로 장작 수급이 어려운지
가끔 캠핑장 내 장작 판매를 안 할 때가 있다.
그리하여 직접 솔방울을 줍고
죽은 나무를 찾아 장작을 패왔다.
▼ 통영 편백나무숲 캠핑장이었는데
패온 장작이 소나무였는지, 편백나무였는진 모르겠으나
장작 타는 향이 좋아서
색다른 불멍을 느낄 수 있었다.
▼ 아름다운 캠핑장으로 유명한
남해 버드하우스 캠핑장을
할로윈 시기에 맞춰 힘들게 예약하였다.
▼ 이 시기부터 프론트월을 활용한 전실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다.
▼ 미국 사는 이모가 보내준
할로윈 코스튬인데
마땅히 활용할 곳이 없어
캠핑장에서 입혀주었다 ^^;
▼ 이웃 캠퍼들에게 미리 준비해 간 사탕도 나눠드리고
또 준비해온 사탕을 받아오며
소소하지만 잊지 못할 추억을 하나 더 만들게 되었다.
▼ 재미있는 복장과 이벤트로
주위 사람들을 즐겁게 해줬던
젊은 캠퍼들과의 기념사진도 찰칵!
▼ 이때까지 2회 방문한 캠핑장은 없었는데,
버드하우스는 유일하게 2회 방문했고
앞으로도 계속 찾고 싶은 캠핑장으로
내 마음속에 자리하게 되었다.
▼ 끝으로...
최근 방문한 여수 더스타 오토캠핑장
시장에서 구입한 지역 막걸리와
굴, 꼬막무침 등을 사와
또 하나의 먹는 즐거움을 남겨주었다.
2020년 유례없는 팬데믹 시대를 살게 되었는데
덕분에 캠린이도 안되는 초보가
캠핑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고,
듀랑고 R2와 함께 열다섯 번의 캠핑 통해
나도, 가족들도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나가지 말아야 할 땐 나가지 않았으며,
아이들이 있기에 방역수칙을 더욱 준수하고
안전한 캠핑을 다녔던 2020년을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한 한 해로 기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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