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역 떡볶이] 맛과 추억이 가득한 길거리 맛집 - 공주 깻잎 떡볶이 (feat. 후지카메라)

우연하게 먹은 길거리 음식이 맛있으면 
괜스레 기분이 좋다.

그곳에 갈 일이 생기면 다시 그 집을 찾곤 한다.

아내와 연애하던 시절, 
삼성역에서 근무하는 아내의 추천으로 먹어본 
공주 깻잎 떡볶이가 나에겐 그런 곳이다.

회사에서 간식으로 자주 사다 먹는 단골집이라며 
삼성역으로 퇴근한 나를 데리고 갔다.

'퇴근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떡볶이라니...'하고 
처음엔 속으로만 실망스러워했는데

먹어보고 그 맛에 반해... 포장해다 먹고, 
삼성역에 갈 일이 생기면 또 찾곤 했었다.

그 후 아내 회사가 이전을 하고 삼성역에 가는 횟수가 줄어들어 찾을 일이 없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다시 발견하게 되어
감동의 떡볶이를 맛볼 수 있었다.



▼ 이야기의 시작...

최근 후지카메라 뽐뿌에 빠져 실제로 

만져보기 위해 여기저기 찾아다녔는데 

가까운 삼성역에 체험존이 있다고 하여 방문했다.

▼ 실물이 너무 궁금했었는데

가까운 곳에 체험존이 있어 얼마나 좋았는지...ㅎㅎㅎ

하지만 평일엔 일찍 문을 닫아 

주말밖에 시간 여유가 없었고 

마음먹은지 3주 만에야 겨우 가볼 수 있었다.

▼ 꼭 한 번 보고 싶었던 

X-pro 2는 아직 전시되어 있지 않았고

스냅 카메라로 눈여겨보고 있던 

X70을 직접 만져볼 수 있었다.

▼ 블랙 디자인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던데...

내 눈에는 실버가 더 예뻐 보인다.

레트로적인 느낌적인 느낌~

▼ 구경을 마치고 
점심을 먹기 위해 근처를 돌아다니던 중...

공주 깻잎 떡볶이를 다시 발견하게 된다.

"어라!? 저기 예전에 다니던 떡볶이집 아니야?

근데 왜 이쪽으로 옮겨왔지...??"

라는 의구심을 안고 직접 들어가 보았다.

▼ 예전 그대로 아주머니, 아저씨가 

아내를 반겨주었고

아내보단 덜 했지만 나도 잠깐 추억에 빠져들었다.

딱히 찾아다녔던 것도 아닌데 

얼마나 반갑던지...ㅎㅎㅎ

▼ 떡볶이는 매운맛, 보통맛 두 종류로 나뉘고

 튀김은 일반 체인 분식점하고 다르게 직접 만들어 

속이 실하고 맛도 훌륭했다.

▼ 아내가 좋아하는 오징어튀김부터

내가 좋아하는 

고구마튀김, 맛살, 삶은 달걀, 김말이, 군만두 등

다양한 튀김이 준비되어 있다.

▼ 원래 어묵도 좋아하지만...

이 날은 살짝 더웠던 날씨 탓에 먹진 않았다 ^^;

▼ 보통맛 깻잎 떡볶이

캬~ 아내를 보기 위해 삼성역으로 퇴근하고 

출출함을 달래기 위해 자주 사 먹었는데...

여전히 맛이 좋았다.

▼ 튀김도 눅눅하지 않고

신선한 기름으로 튀겨서 그런지 바삭하고 맛있다.

▼ 쫄깃한 순대도 왠지 더 맛있는 느낌이다.

꿀맛~!

▼ 아내가 좋아하는 신선한 간! ㅎㅎㅎ

순대는 탄수화물이지만 

간하고 같이 먹으면 

단백질이 보충되어 밸런스가 좋다고 한다.

▼ 떡튀순 (Feat. 어묵국물)

넘나 아름다운 조합

▼ 아주머니보다 아저씨가 단이를 보고 

더 좋아하시고 예쁘다고 칭찬도 많이 해주셔서

미세먼지는 심했지만 덩달아 기분 좋은 하루였다.

잊고 있던 추억의 길거리 맛집을 정말 우연한 기회에 다시 발견하게 되어

맛도 좋고 기분도 좋은 하루였다.

예전 글라스타워 뒷골목에서 대명중학교 후문 앞으로

장소를 옮기시긴 했지만 앞으로 오래오래 대박 나는 장사하셨으면 좋겠다.


위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