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릉역 - 홀릭(Holic)

선릉역 먹자 골목에 위치한 퓨전주점 홀릭(Holic)

선릉에서 볼 일 보고 심야로 예매해둔 변호인 관람 전, 두시간정도 시간이 남아

식사 겸 맥주나 한 잔 하기위해 들렀던 곳으로

기대감 없이 방문했는데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내 스타일이라 소개한다.

 

 

 

선릉역 5번출구 부근 먹자골목 사이에 위치한 퓨전주점 홀릭!!

크리스마스 이브에 방문했더니 날이 날인만큼 다양한 장식으로 인테리어 되어 있었다.

페리에 병을 활용해 만든 예쁜조명이 인상적이다.

내가 좋아하는 빈지티 스타일의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

퓨전주점이라 다양한 종류의 주류를 취급하고 있었다.

보드카부터 세계맥주, 소주, 위스키, 와인까지~ 예쁘게 진열되어 있는 모습

콜크 재질로 만들어진 메뉴판 모습~

역시 퓨전주점답게 샐러드부터 스테이크, 볶음류에 찌개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사우나 오징어라는 메뉴가 매우 궁금했는데 물어보질 못 했다는..ㅎㅎ)

 

특이하게 기본 안주로 마른 김에 간장이 나온다.

또 다른 기본 안주였던 부추전~

부실하게 전만 부쳐나온게 아니라 속이 가득해서 좋았던...

심야영화를 봐야하니 가볍게 병맥주로 시작~

생각보다 맛있었던 기본 안주들~

좋은 김을 사용하는지 자꾸 집어먹게 됐다.

중간에 개콘에 나오는 황해 홍인규의 김먹는 모습을 따라해보며~ ㅎㅎㅎ

왠지 매운게 먹고 싶어 매콤 해물떡볶이를 주문했는데

궁중 떡볶이가 잘못나왔나 싶은 정도의 비주얼과 양으로 깜짝 놀랐다는...

큼직하니 잘 손질되어 있는 오징어도 보이고~

내가 좋아하는 달걀도 보인다.

홍합은 기본! 새우도 3마리나 들어 있었다...3마리씩이나...

아내에게 껍질까서 대령해야 하는지라 세어볼 수 밖에 없었는...

특이하게 떡볶이에 얇은 당면이 들어 있었는데

어떻게 삶아냈는지 1시간이 넘도록 불지도 않고 쫄깃해서 좋았다.

얇게 썰린 어묵과 함께 제가 한 입 먹어보았습니다.

생각보다 매콤했는데 뒷끝이 없어 매운걸 못먹는 편인데도 계속 먹게 되는 맛~

완전 쫄깃쫄깃했던 오징어 단독사진~

먹다보니 점점 매운 맛이 올라온다.

매운 맛은 항상 당면에서 시작되는 된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깨달았던 순간...

매운 속은 달래보기 위해 삶은 달걀을 잘랐는데...

나도 모르게 소스를 얹어 먹고 있었다는...

매운 맛을 중화시키기 위해 기본 부추전 한 장 더 리필~

매운 맛을 잊기위해 주문해본 유린기~

아직 유린기는 미완성 단계라며 특별히 이것저것 많이 챙겨주셨다고 살짝 귀띔해주신다.

이곳의 안주 비주얼은 다들 상당한 수준인 것 같다.

돈까스의 비주얼을 가졌지만 알고보면 치킨 튀김~

슬라이스 아몬드와 같이 먹으니 식감이 괜찮았다.

직접 만드셨다는 샐러드 드레싱이 새콤달콤해서 잘 어울린다.

신경써주셨다는 부분은 샐러드와 야채, 데코 부분이 아니였을까 싶었던 공간~

속살을 들춰보니 닭살임이 분명해진다.

할라피뇨처럼 생겼지만 정확한 이름을 모르는 절임고추~

노란 색이 예뻐서 한 컷~

유린기의 튀김 옷은 얇았고 속살은 부드럽게 익혀져있다.

소스를 찍어 데친 숙주와 같이 먹어도 아삭한 식감이 좋은 느낌~

이 날의 마지막 메뉴는 골뱅이 무침~

주문이 잘못 들어가 서비스로 먹게 됐던 메뉴 ^^;

크리스마스 이브니까 기분 좋게 드시라고 서비스 해주셨다.

역시나 비주얼이 훌륭하다.

진미채와 오이, 양파등이 매콤새콤한 소스와 잘 어울렸던 골뱅이 무침~

골뱅이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잘 말아진 국수사리가 예뻐서 한 컷~

맥주 두 병에 이 많은 안주를 다 먹진 못 하고

남은 안주는 밀봉 잘 해서 포장해왔다는...

나오는 길에 보게 됐던 홀릭의 의미~

행복에 빠지다... Holic~

 

 

 

최근에 오픈한 것 같은데 안주도 푸짐했고 음식도 입에 맞아

앞으로 종종 들릴 것 같은 홀릭.

생각지도 못 했던 곳에서 크리스마스 이브를 행복하게 보낼 수 있었다^^

 

위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