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학창시절 간식을 책임졌던 은마상가 만나분식.
벌써 15년전 추억의 장소인데 별일없이 살고있는 덕에 아직도 다니고 있다.
늘 카메라 없이 즉흥적으로 들리다가 카메라를 챙겨간 김에 포스팅한다.
언제까지 이곳을 들릴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이곳 또한 나의 소중한 추억의 장소이기에~~
고딩때는 점심 시간에 밖에 나갈 수 없는 상황임에도 친구들과 월담(?)을 하고
20분을 뛰어가 10분만에 주문해서 먹고 다시 20분 동안 돌아갔을 정도로 좋아했던 바로 이곳!!
당시만해도 떡볶이 집이 앞뒤로 있고 경쟁 구도로 '이집이 맛있다! 저집이 맛있다!' 하곤 했는데
이젠 만나분식만 영업하고 있다. 손님으로써 고마운 집~
한결같은 모습으로 우리를 맞아주는 튀김군단과 순대.
많은 떡볶이 프렌차이즈가 생긴 요즘.. 퀄리티가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가성비는 그 어느곳보다 좋으며 맛 또한 있으니 발길을 끓을 수가 없다.
어느 메뉴 하나 실망하는 법은 없지만 고민을 줄일 수 있도록
코스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오늘은 B코스 주문~
세트메뉴에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는 오뎅(어묵). 그리고 단무지.
간간한 어묵국물맛~ 리필이 가능하며 리필해도 어묵을 또 준다!!!
떡볶이, 순대, 튀김2, 만두1, 계란1 구성의 B코스~
떡볶이와 튀김이 소스에 뭍혀 나온다.
순대에도 떡볶범벅~
밀가루 떡볶이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
평소 밀가루 떡볶이는 피하는 편이지만 이곳에선 맛있게 들어간다.
뭐든 범벅해서 먹어준다. 계란은 둘이 갔으니 반씩 나눠서~
떡볶이 소스에 빠진 야채튀김~
나에게 떡볶이의 향수가 있다면, 아내는 쫄면에 향수가 있는지 항상 같이 주문하게 된다.
쫄면 비비기 스킬 상급.
국물 두세 수저 떠넣는 센스까지...
한결 부드러워지는 비빔 쫄면.
내가 학생 땐 없던 메뉴인... 뻥튀기 아이스크림.
너무 빨랐던 아저씨의 손놀림에 사진이 흔들렸다.
뻥튀기 두개를 포개서 반으로 잘라주시는데 정말 맛있다.
후식으로 어쩜 이렇게 좋은 메뉴를 생각해내셨는지.. :)
프렌차이즈 떡볶이가 늘어가고 있지만 꿋꿋하게 버텨주었으면 좋겠는 은마상가 만나분식.
다행이도 이 날은 사람이 너무 많아 대기줄도 길었고 사진찍는 것도 눈치보였다는...
차량을 가져갈 경우 상가주차장에 주차 후 도장을 받으면 1시간반이 무료이다.
위치는~
'맛을 찾아서~ > 서울의 맛'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의도 - 진주집 (0) | 2013.05.23 |
---|---|
압구정 - 매운대 (0) | 2013.05.13 |
여의도 - 콘래드 호텔 ZEST (0) | 2013.05.07 |
서울대입구역 - 스시미노와 (0) | 2013.04.03 |
신논현역 - 공수간 (0) | 2013.0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