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의 시작...
처음엔 캠핑이 뭔지도 모르고 관심도 없었다.
큰 아이가 생기고 한강 나들이 정도 다니면서
돗자리 펴고 앉았을 때,
다른 사람들이 치고 있는 텐트를 보며
"와~ 저런 거 있음 좋겠는데~?"
하는 수준이었다.
▼ 트렁크 뒤에 싣고 다니던
아리따움 사은품 돗자리 깔고
그냥 앉을 수 있는 게 전부였던 시절...
▼ 언제부터 한강에
이렇게 많은 텐트들이 있었나 싶었던
2016년의 봄
▼ 땡볕에 돗자리만 깔고 있기엔
햇볕도 따갑고 공간도 좁았기에
엄청난 검색 끝에 구입했던
라푸마 럭스쉐이드(그늘막 텐트),
그리고 블랙야크 미니 뱀부 테이블
▼ 얼마 지나지 않아 바닥 생활이 불편하여
의자도 추가 구입했다.
콜맨 레이 리클라이닝 체어,
라푸마 폴딩 체어
아마 이때부터 '언젠간 캠핑을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 잠수함 한강, 여의도 한강, 반포 한강 등...
참 많이 많이 다녔었었다.
▼ 그러던 중 위오 창고 대방출 세일에
덜컥 구입해버린 돔 텐트~
위오 쉐이드돔 260
피칭도 쉽고, 자립되고, 디자인도 예쁘고,
넓이/높이도 마음에 들고,
가격도 나름 무척 착하게 구입해서 만족스러웠던 제품!
▼ 역시나 특가로 구매했던 갬성템
위오 롤테이블 L
그리고 평소 집에서 애용하는
스노우라인 경량 릴랙스 체어,
위오 BBQ 체어
▼ 진주로 이사 와서도
초전공원, 사천공원 등에서
알차게 잘 사용하며 다녔다.
▼ 나름 나들이 기본 세트 구성!
▼ 그렇게 지내던 2018년의 가을날...
캠핑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형님의 초대로
용인 나인힐스 캠핑장을 찾았다.
▼ 아이들은 밖에 나오니
과자도 먹고 마냥 즐겁다.
▼ 조금 늦게 도착하여 피칭 과정을 다 보진 못 했지만
그래도 처음으로 ‘캠핑이 이런 거구나~’를
직접 보고 경험하였던 날...
▼ 나름 몇 번 다니고 체계도 잡혔던 형님네는
직접 요리도 해 드신다!
▼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우리도 의자 정도는 챙겨가서 함께해보았다.
▼ 그렇게 산속의 밤까지 경험해보고
불멍이라는 것도 첨 해봤던 시간...
▼ 그렇게 꾸준히
캠핑을 꿈꾸며 지내던 어느 날...
그때 그 형님이 강화도에서 캠핑 중이니
놀러 오라며 다시 초대를 해주셨다.
▼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강화 마리원 캠핑장!
▼ 1년 사이 장비 대격변이 일어난
형님네 텐트
▼ 뭔가 난민에서 감성 캠퍼로 업그레이드된 것 같은
사이트 구성~
▼ 이 날 처음 터널형 전실 텐트가 뭔지 알게 되었고,
마침 소나기가 내려서
전실 텐트의 장점도 느껴볼 수 있었다.
▼ 플렉시블 LED 타프 조명에
타프팬도 머리 위에 돌고 있고
완전 신세계 ㅋㅋ
▼ 그날 가장 멋져 보였던 부분은
전실 TPU 창
카페 공구로 작업했다고 하는데
시인성이 무척 훌륭해서
유리창 부럽지 않은 개방감을 보여주었다.
▼ 형님네 텐트 구경을 마치고,
잠시 캠핑장 주변 탐색을 해보았다.
당시 형님의 강추 제품이었던
노스피크 A7
▼ 실로 어마무시한 크기에 놀랐다.
근데 뭔가...
예쁘지 않아...
색상도 너무 어둡고,
당시엔 비닐하우스처럼 보였다.
▼ 당시엔 브랜드도 낯설었던
에르젠 라운지쉘터 S4
색상도 예쁘고 내부에서 간편하게 지낼 수 있는 것 같아
한동안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던 제품이다.
(카페 공구로 구입해야 하고
금방 품절되는 제품이라 빠른 포기함)
▼ 뭔가 텐트보다 차를 이용해서 한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던 차박텐트
그러나 우린 4인 가족이므로 패스~
▼ 캠핑장 오면 좋은 점,
애들은 알아서 다른 아이들과 어울려 잘 논다.
추가로 아무래도 도심보단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는 것도
무척이나 크게 와닿았다.
▼ 2층에서 내려와 올려 본
마리원 캠핑장의 모습
▼ 정말 코로나19 확산 초기였던
2~3월은 밖으로 외출도 못하고
마스크도 하루 종일 써야 하는 걸 적응해야 하는 등...
무척 힘든 시기였는데
이렇게나마 나와있으니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너무나 힐링 되는 시간이었다.
▼ 반년 전보다 캠핑의 매력을
좀 더 깊게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 토치를 써본 적도 없고,
불 피우는 게 뭔지도 몰랐는데
장작 쌓기와 불멍하는 것도 경험하였다.
▼ 집에만 있던 아이들(게다가 아들 둘)도
캠핑을 신기해하고 즐거워한다.
▼ 날이 좀 습했는지...
장작에 불 붙이기 좀 힘들었지만
그래도 성공~!
▼ 손님 온다고 치킨도 포장해 오시고,
어묵탕에 삼겹살까지 준비~!
▼ 밖에서 먹는 밥은 맛있는 법~
아이들도 엄청 잘 먹는다.
▼ 입이 짧은 아이들인데...
양손으로 어찌나 잘 먹는지 ㅋㅋ
▼ 첫째는 이제 혼자서도 잘 먹는다.
▼ 이왕 낳은 아들 둘이니
캠핑을 같이 하며 뭔가 모험, 경험을
나눠주고 쌓아주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 아이들 밥 다 먹였으니
이제는 어른들 시간~
▼ 보채는 아이들에게
휴대폰을 나눠주니 조용하다 ㅎㅎ
▼ 알리에서 직구했다며
새로 꺼내 보여주시는 가스 랜턴
▼ 깊은 산속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둠이 금방 찾아온다.
▼ 아이들 지루할 틈이 없이
스파클러를 꺼내서 하나씩 쥐어주신다.
▼ 진지하게 캠핑을 시작하면 좋다며
브리핑하는 형님, 누님...ㅋㅋㅋ
▼ 전실 TPU 창은 정말...
신의 한 수!
막혀있는 텐트보단 훨씬 활용도도 높고
정말 개방감이 훌륭하다.
▼ 삼삼오오 모여서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기웃거리는 아이들
▼ 초대캠에 보답하려
커피와 조각 케이크를 사 갔었는데
이것저것 먹다 보니 뒤늦게
디저트로 꺼내게 되었다.
▼ 시끄러운 아이들 묶어두는 덴
스파클러가 최고 ㅋㅋ
내 캠핑일기를 기록하려다 문득,
내가 언제 어떻게 캠핑에 발을 담그게 되었는지
궁금하여 꺼내본 지난 사진들...
코로나19 덕분에 좀 더 빨라지고
선명해지긴 했으나
이렇게 오래전부터
장비를 구입하고 준비했다는 걸 기록해놓고 싶었다.
다음 포스팅은 드디어 시작된 우리 가족 첫 캠핑이야기~
개봉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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