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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전 정리했던 a77, 내 생에 첫 카메라는 아니지만
정말 애착을 가지고 항상 손에 들고다니며 사진을 찍어줬었는데
고감도 노이즈가 아쉬워서 정리하기로 마음 먹었다.
마지막 가시는 길 사진은 회사 선배의 6D가 수고해줬다는...
제주도부터 마카오까지 동고동락했던...
a77
가시는 길을 기념하기 위해 사진을 찍어봤다.
처음 a77 박스를 받았을 때의 설레임이란...
번들킷으로 안사고 따로 주문했었던 DT16-50mm F2.8 SSM 렌즈
소니 유저라면 느낄 수 있는 오렌지색 박스의 설레임~
a65를 쓰다가 좀 더 빠른 조작을 위해 a77로 기변을 했었다.
오른손으로 켜고 끌 수 있는 전원버튼 부터 그 외 다양한 외부키는
정말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구성이였다.
3way 틸트 액정은 써본 사람만 느낄 수 있는 편리함을 제공한다.
디자인보고 샀던 건 아니지만 지금보니 예쁜 느낌적인 느낌~
a99랑 비슷한 둥글둥글한 라인이 좋다.
사은품으로 받은 삼각대로 밑바닥을 다 갈아먹으면서
열심히 사진을 찍고 다녔었다. ㅎㅎ
크고 아름다운 16-50 SSM 렌즈
칠번들이라 불리지만 소니 a마운트 크롭바디에선 이 렌즈가 전천후로 최고라고 생각한다.
거리계와 줌락 버튼으로 인한 편의성 UP!!!
카메라는 그대로 있는데 내 마음이 변한거겠지...
좋은 주인 만나서 오래오래 좋은 사진 남겨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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